내집처럼 편안한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안녕하세요.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세종요양병원 사회사업실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있을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소식은 없고
습한 기운이 우리의 심신을
지치게 합니다.
그래도 오늘이라는 좋은 날을 허락한
신에 대한 감사라는 명제가 떠오르면서
주어진 귀한 시간을 어르신들과 즐겁게 보내고자
원예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사막에서 자라는 다육이처럼
어르신들이 병원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며
다육식물 심기를 해보았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시네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식물을 보고
아이를 다루듯 소중하게 식물을 다루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작년에 복지사랑 심은거 여즉 잘 크고 있어.”라며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의 마음에서
생명의 소중함, 사랑의 위대함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제 뇌리를 스쳐갑니다.
요양병원이라는 특성상
중증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위급상황도 많고
때로는 죽음을 가까이서 목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살아있으니
생명의 경이로움에 기뻐해야 겠다는
의무감을 가져봅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만지며
오늘을 기뻐하고
그 기쁨을 영상통화를 통해
자녀에게 자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엄마 꽃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했겠다"
"응, 너무 좋다."
멀리 있는 자녀에 소통하며
즐거워하는 분들을 보니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생각이 드네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