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처럼 편안한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안녕하세요.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세종요양병원 사회사업실입니다.
장마철이라도 간간이 햇빛이 나서인지
바깥 공기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자연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그 섬세함과 위대함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우리 병원의 장점중 하나로
가까이 물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인데
광주천을 따라 흐르는 빠른 물살을
이겨내고 먹이를 잡기 위해 서 있는
새 한마리의 표정이 결연하기까지 합니다.
물과 풀과 새..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 중 가장 귀한 것은
어울렁 더울렁 살아가는
환자분들과 직원들 모두가 아닐까요!
자연을 접하는 것이 세상 무멋보다 좋다며
오늘 원예 프로그램 참여에 무척 기대를 갖고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생명력 강한 다육이를 작은 정원으로 꾸며
나의 병실에 둘 수 있다는 귀여움이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누구나 노년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누구나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젊은 시절과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은 자주 힘들 수 있지만
작은 변화로 생기를 불러 일으킨다면
어린시절 동심을 잠시 누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서빨리 장마가 지나가길 바랍니다.
물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그 뒤에 살짝 깃든 가을의 입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