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처럼 편안한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안녕하세요.!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세종요양병원 사회사업실입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대지를 적셔주니
가물었던 세상은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그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몸과 마음의 건조함이
오늘 내리는 비로 해갈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12병동 어르신들을 모시고
만다라 색칠하기를 하였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음악을 준비한 뒤
도안 색칠에 들어갑니다.
상대의 것을 흘낏 보며 참고는 하시나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면을 채워가듯
마음의 빈 곳을 조금씩 채워가시네요.
처음 시작의 두려움을 벗어나
점점 자신감에 가득찬 얼굴들에서
충만함이 뿜어져 나옵니다.
잘했다는 친구의 칭찬에 한껏 기분이 좋으셨던지
같은 듯 다른 분위기의 그림을 번갈아 보며
"아따 색을 다르게 쓴게 다들 겁나게 이쁘네이."
하시며 주변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내가 옛날에는 이것보다 더 잘했어요."
하시며 한껏 자랑을 하셔서 지지를 해드리니
소녀처럼 활짝 웃는 모습이
해처럼 빛이 납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만 같은 시간을
잡을 수는 없지만 시간에 올라타 곁에 함께 하는 이들과
삶을 공유하며 그 때를 소유하는 것
그 것이 인생의 순리가 아닐까요?
함께 하는 순간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세종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분들과 직원 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